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발생한 아반떼와 4억 원대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접촉 사고와 관련해, 람보르기니 차주 A씨가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3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아반떼가 람보르기니를 들이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확산되며 누리꾼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사고는 아반떼가 주차장 입구에서 중앙선을 넘어 람보르기니 측면을 충돌한 사건으로, 차량 수리비와 보험 처리 가능 여부가 주요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루머와 추측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아파트 주차장 출차를 시도하던 중 발생했다. 그는 “입구 앞에서 탑차가 잠시 멈춰 제 차량도 정차한 상황이었는데, 아반떼가 기다리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오면서 제 차량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당시 아반떼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고, CCTV 확인 결과 브레이크등도 점등되지 않은 채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충돌로 인해 람보르기니는 측면과 후면 휀더에 큰 손상을 입었고, 시트 에어백이 작동해 차량의 퓨즈가 나가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가 됐다. A씨는 “현재 차량의 전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양측 보험사가 사고 처리를 진행 중이고 과실 비율도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양측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며, 저도 무보험차상해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고 영상이 퍼지며 아반떼 운전자의 얼굴이 공개된 점에 대해 “개인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황이며, 상대 운전자도 사고 직후 사과의 뜻을 전했다”면서 “추측성 비난과 욕설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고가의 슈퍼카와 일반 차량 간의 접촉사고로 인해 주목받았지만, 사고 당사자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공식적인 사고 처리는 보험사를 통해 차분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